읽게 되는 것

허수아비춤 - 경제민주화에 대한 조정래 장편 소설

돌스&규스 2013. 9. 23. 09:40



















허수아비춤
- 조정래 장편 소설 -


허수아비춤 - 박원순 서울시장의 평을 들어보면,


허수아비춤 이 책에 대해서
가장 알기쉽고, 읽기쉽게 설명한 글은 
현재 서울시장이신 박원순 시장이 쓴 글이 아닐까싶네요.

물론 이 책에 대한 추천사를 쓰실때에는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이시면서 변호사 활동을 하실때랍니다.

지난 한 세기 민족사의 대산맥을 들어올려 인류 앞에 한국 소설의 높은 봉우리를
세웠던 작가 조정래,

그가 오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깊고 오랜 환부인 무소불위의 경제권력이 저지르는
횡포와 비리를 붓으로 도려낸 "허수아비춤"은 작가의 시대적 사명이 무엇인가를
깨우채 주는 목마르게 기다려 온 역작이다.

돈의 힘 앞에서는 법도 정치권력도 힘없이 무너지는
어두운 그늘을 이처럼 신랄하게 파헤치고 통렬하게 꾸짖는 소설은 일찍이 없었다.

왜 작가들의 붓을 쥔 손마저 오그라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안타까움을 
비로소 풀게 해준 작가와 작품에 아낌없는 찬사와 고마음을 드린다.

"허수아비춤"이 서민들의 애환을 다둑이는 것을 넘어서 정의로운 사회,
경제민주화 시대를 활짝 여는 횃불로 타오르리라는 굳은 믿음과 함께
투철한 작가 정신만이 위대한 문학을 낳는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재벌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실..


이 책은 경제 민주화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국정원과 경찰, 검찰, 정당 등을 들여다보면,
정치민주화라도 진정 이루어진 것인지 의심스럽지만,

이 책은 정치민주화를 넘어선
경제민주화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경제민주화란,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주제이기는 하나..

간단하게만 설명하자면, 시장경제 범위안에서
경제적 평등을 최대한 달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자본을 움켜쥐고 있는 기득권이
그 기득권과 자본을 이용해서
정치인을 움직이고,
검찰과 경찰, 공무원을 움직이며,
심지어는 학교, 언론까지도 움직이는 잘못된 형태를 바로잡는 운동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기업인들은 항상 말합니다.


우리나라 기업인들은 말합니다.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기업인을 존경하지 않고, 
미워만 한다고..

하지만,
미국의 최고의 갑부로 불리우는 빌게이츠는 22조원이 넘는 금액을 사회에 환원했으며,
또 미국의 최고 갑부로 불리우는 워런 버핏은 10조원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내놓은 재산은
회사 재산이 아닌 개인 재산인 것도 주목해서 봐야될 대목이지만,

자식에게 물려주기 위하여
편법, 불법을 일삼으며,
어마어마한 금액을 탈세하여 물려주는 우리나라 기업과는 다르게

자식들에게 기업을 물려주지도 않았습니다.




허수아비춤, 소설이라기보다는 논조를 담고 있는 책


이 책은 장편 소설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고,
소설의 형식을 갖추고는 있지만,

논조가 담겨있는 내용이 상당히 많은 책입니다.

등장하는 인물,
사건 등에 대한 설명이
이러한 형태로 표출됩니다.

이런 부분에 거부감이 심하시다면,
이 책을 피하시는 것도 좋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으실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