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되는 것

사랑 후에 오는 것들.. / 공지영, 츠지 히토나리

돌스&규스 2013. 7. 24. 09:40



















한국과 일본의 두 작가

"공지영", 츠지 히토나리"가 만나 완성한 사랑 소설 두편


"사랑 후에 오는 것들"



한 여자의 사랑 이야기 - 공지영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일본 어학 연수 시절,
마치 청춘의 빠른 시간처럼,
빠르게 사랑에 빠진 그녀.

그러나 사랑은 일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사랑은 가슴에 간직한체 그와 헤어짐을 겪게되고..

한국으로 돌아온 7년 후..

다시 그 남자가 그녀의 앞에 나타나다.

"잊는다는 건 꿈에도 생각해 본 일이 없었다.
내가 잊으려고 했던 것은 그가 아니라,
그를 사랑했던 내 자신이었다. 

그토록 겁 없이 달려가던 나였다....

그를 만나지 못해도, 
영영 다시는 내 눈앞에 보지 못한다 해도,
잊을 수 없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그때 그를 떠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 본문 中(p.26)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 - 츠지 히토나리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그녀와 헤어진 7년의 세월동안
추억과 후회 속에서 살아가는 한 남자.

그가 이제 그녀가 살고 있는
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실고..

"그날 마음의 벽에 후회라는 상처를 새겼다.
그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바라모며 칠 년을 보냈다.

그런 내게 그 사람이 오늘을 살고 있는 한국을 방문함은
마음 편한 여행이라고 할 수 없다...

평생이 걸려도 풀 수 없는 올가미 속에 나와 홍이가 있다.

그저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서울을 찾아,
같은 하늘 아래에서 
그녀와 같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면 하는 생각으로 비행기를 탔다." - 본문 中(p.6)




두 명의 작가가 써 내려간 사랑 소설


이 소설은
한국의 작가 공지영,
일본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함께 써 내려간 사랑 소설입니다.

공지영 작가는 
소설에 등장하는 여자(최홍)을
츠지 히토나리는 남자(준고)를 쓴 소설입니다.

여자 부분만 읽어도 좋고,
남자 부분만 읽어도 좋지만,
남자와 여자 부분을 모두 읽는 것이 더 좋은 소설입니다.




오래 전에 읽었던 소설


이 소설은 읽은 지 꽤 되는 소설입니다.
솔직히 지금은 줄거리도 가물가물하네요.

하지만,
이 소설은

오늘과 같이 날이 흐린 날이거나,
가슴이 찡한 음악을 들었던 날이거나,

아무런 일도 없지만,
왠지 가슴이 먹먹한 어느 날..

문득 생각나는 소설입니다.

시기에 따라..
상황에 따라..
남자의 사랑 이야기가
또는 여자의 사랑 이야기가 문득 궁금해지기도 하고..
다시 읽어보고 싶은 느낌이 드는 소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