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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 영화로 만나는

돌스&규스 2013. 8. 19. 09:40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Tinker, Tailor, Soldier, Spy

스릴러 / 프랑스, 영국, 독일 / 127분 / 2012년 개봉

감독 : 토마스 알프레드슨
주요 출연진
게리 올드만, 콜린 퍼스, 톰 하디, 베네딕트 컴버배치



최고의 스파이 소설 -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이 영화는 다 아시다시피
존 르카레가 쓴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워낙 유명한
특히나 이런 스파이 소설계에서는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어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이미 이 원작은 BBC에서 6부작 형태의 드라마로도 제작이 되었고
이 미니시리즈는 엄청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어
1979년에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이제 영화로 만나다. -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냉전시대, 이중간첩을 그린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스파이 영화나 소설을 이야기 할때 항상 비교점에 서 있는 영화입니다.


압도적인 요원이 나와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는 그런 이야기는 아니지만,


실제 정보부를 훔쳐보는 사실감과 용어들,

그리고 이해관계가 얽힌 각각의 캐릭터들간의 움직임,

사건을 재구성하고 파헤쳐가면서

서류를 통해 조각난 퍼즐을 맞추는 재미 등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조금은 불친절한 영화 -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조금은 불친절한 영화에 가깝습니다.

관객에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면서 재미를 추구하는 
다른 장르의 액션에 가까운 스파이 영화와 다르게,
설명이 필요한 장면임에도 설명이 없이
낯선 용어들이 잔뜩 등장하는 그런 영화입니다.

그래서 사전에 지식을 쌓고,
또는 원작을 읽은 상태에서 보는 것이 좋을 듯 하지만..

바쁘시거나, 책에 취미가 없으시다면
영화 초반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시게 되면 또 그런대로 볼수도 있는 영화랍니다.




반전이나 화려한 액션대신 스파이, 캐릭터에 집중되어 있는 영화


꽤나 긴(500쪽이 살짝 넘는 분량)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어서인지
영화는 꽤 스피디하게 진행됩니다.

그리고 원작 소설과 진행방식도 약간 다르고,
결말이 소설에서는 감춰져있다면,
영화에서는 드러내 놓고 보여준다는 다른 점들이 있지만
책에서 느끼는 감동 그대로 영화에서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스파이 영화답게 반전도 갖춰져 있기는 하지만,
반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반전 역시 하나의 장치에 불과하다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이런 반전과 결말은
이 영화를 이야기하는 거대한 스포가 되버려..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은 많이 망설여집니다.

영화 또는 책을 통해서 확인 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멋진 배우들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영화


이 영화의 또 다른 장점은
너무나 유명하고 훌륭한 배우들을 한번에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게리 올드만, 콜린 퍼스, 톰 하디,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함께
너무나 유명한 배우들이 주조연으로 출연하거든요.

그리고 냉전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소품과 장치들 역시 이 영화의 작품성을 높여주는 듯 합니다.

이 영화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이 영화를 보고난 뒤에 금연 욕구가 사라진다는...

너무나들 멋지게,
상황에 맞춰 흡연을 하시는지라..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으셨다면,
너무 피곤한 날은 피하시고,
컨디션이 좋은 날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