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되는 것

조정래 "태백산맥"

돌스&규스 2013. 7. 17. 08:37



















제가 뽑는 최고의 소설
조정래 "태백산맥"


소설가 조정래


전남 승주군 선암사에서 출생.
광주 서중학교, 
서울 보성고등학교,
동국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1970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
단편집 - 어떤 전설,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 황토, 恨 그 그늘의 자리
중편집 - 유형의 땅
장편소설 - 대장경, 불놀이,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이 소설을 어떻게 평할 수 있을까요..?


태백산맥은 장편 소설입니다.

제1부 한의 모닥불,
제2부 민중의 불꽃,
제3부 분단과 전쟁,
제4부 전쟁과 분단으로 이루어진 
총 10권의 대하소설입니다.

그것도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가장 아픈 시기였던
1948년 여수,순천사건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반공주의, 국가보안법을 만들게 된 여수,순천 사건


이데올로기가 처절히 부딪혔던.. 여수에서 벌어진 사건.


이데올로기 속에..

주민은.. 처참히 학살되기만 했던 사건.


여수,순천 사건은

좌익 세력이었던 남로당 계열 장교들이 주동하고 2,000여명의 군인이

전라남도 여수에서 봉기함으로써 발생한 사건입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은

이 사건을 진압하면서 이데올로기와 상관 없던 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냈고,

정부의 노선을 반공주의, 우익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도 이 사건에서

자유롭지 못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데올로기 속에서.. 사건의 중심 속에서..


태백산맥은 이데올로기적인 소설이 아닙니다.


자유와 혁명을 이야기하는 소설이 아니라..

자유와 혁명을 이야기하는 이데올로기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수많은 등장인물이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살아가고,


수많은 등장인물이 다른 인물과 부딪치며 사랑을 나누며 행복하기도하고,

서로를 아프게 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그 어느 작품보다 어렵지 않은.. 쉽게 읽혀지는.. 소설


태백산맥하면..
언론에서는 다른 서평으로 인하여
무작정 어려운 이데올로기적인 이야기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태백산맥은..
10권이라는 엄청난 분량에도 불구하고..

한번 이 책을 손에 잡으면..
놓기 힘들 정도로 집중력있게..
그러면서도 쉽게 읽혀지는 소설입니다.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인물과
함께 웃고, 슬퍼하고, 좌절하면서 말이죠.




조정래 대하소설 3부작 중 가장 먼저 쓰여진 소설 


태백산맥은
소설가 조정래의 대하소설 3부작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 중 가장 먼저 쓰여진 소설입니다.

태맥산맥과 함께
이 소설들을 같이 읽어보면
이야기를 보다 폭넓고 길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PS. 
제가 이 블로그를 시작하고
소설 책 관련 100번째 포스트가 이 소설입니다.

숫자에 크게 연연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100번째 포스트라고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았으나,

태백산맥이라는 대하소설을 어떻게 리뷰해야 할지
많이 망설이다..

100번째라는 의미에 태백산맥을 담아보게 되었네요.

많은 분들이 정말 감명깊게 읽은 책 태백산맥.
올해가 가기 전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