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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감동코드 - "박수건달"

돌스&규스 2013. 5. 29. 08:27



















박수건달

코미디
조진규 감독
런닝타임 : 128분, 개봉 : 2013년 1월 9일
주요출연진
박신양, 김정태, 엄지원, 정혜영



멋진, 한 카리스마하는.. 조직계의 2인자


어려운 사건도 턱턱 해결 해 내고,
부하 조직원들의 존경도 받고 있으며,
조직의 가장 큰 형님(?)에게도 신임을 받고 있는

조직계의 2인자 박광호(박신양)가 있습니다.



잘 나가는 박신양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자.


조직의 2인자의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김정태.

갖은 술수를 쓰고, 비열하며,
등 뒤에서도 꺼리는 것 없이 칼을 빼드는 차태주(김정태)가 있습니다.



차태주가 휘두른 칼로 운명의 손금이 바뀌게 되고..


차태주가 휘두른 칼에
박광호(박신양)의 운명의 손금이 바뀝니다.

조직의 2인자에서..
신 내림을 받은 무당으로 말이죠.

그리고 본격적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건달과 무당의 이중생활..


어쩔 수 없이 신내림을 받고
무당의 생활에 접어든 우리의 주인공은

건달과 무당을 왔다갔다하는 이중생활을 합니다.

뭐, 저는 조직(?)의 생활과 무당(?) 생활에 대해서 잘 모르니..
건달은 근엄해야한다는.. 그런 웃음 코드에 대해서는 그냥 그랬지만,

박신양의 천연덕스러운
귀신과 접신하는 연기는 정말 최고의 장면이 아닐까 싶은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다보면.. 많이 겹쳐보이는 영화가 있는데..


이 영화 보면 볼수록..
과거에 봤던 어느 영화와 매우 겹쳐져서 보입니다.

뭐~ 아시는 분들은..
또는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이미 알아채셨겠지만,

차태연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라는 영화와 매우 흡사합니다.

뒤로 갈수록 더욱 비슷해지다가,
결말은 박수건달만의 것으로 짓지만..

감동 코드는 너무 비슷합니다.

만약 헬로우 고스트를 보지 않으셨다면,
이 영화 생각보다 감동적으로 다가올 수 잇을듯 합니다.

그러나 헬로우 고스트를 보셨다면..
이미 들었던 감동적인 이야기를 또 듣는 격일 수도...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뒹굴뒹굴 거리며 웃을 수 있는 영화


감동코드는 이미 많이 익숙한 코드를 차용하고는 있지만,

배우들의 재미를 주는 연기,
작정한듯이.. 천연덕스럽게..

특히 특별출연하신 조진웅 배우분과 박신양 배우분의 
연기는 너무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류의 영화,
"영화란 가볍게 보고 끝내는 것"이라는 영화의 기본에 가장 충실한..
영화를 보는 내내 재미를 주는 영화를 찾으신다면,
박수건달..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