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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사용설명서 - 세련된 B급 영화

돌스&규스 2013. 6. 12. 07:38



















남자사용설명서


코미디 / 116분 / 2013년 2월 14일 개봉

감독 : 이원석

주요 출연진

이시영, 오정세, 박영규, 김정태, 배성우 등





로맨틱 영화 - "남자사용설명서"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가장 많이 만들어진 영화 장르의 순위를 매긴다면,
로맨틱 영화 장르는 상위권에 위치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많이 만들어지고,
그만큼 많이 소비되는 영화 장르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많이 만들어지다보니..
자칫 잘못하면... 어디선가 본듯한..
뻔하고 뻔한 로맨틱 영화가 되는...
리스크도 있는 것이 로맨틱 영화입니다.



뻔하고 뻔한 줄거리 - 남자사용설명서


남자사용설명서도 로맨틱 장르의 영화입니다.

조금 독특한 장치를 갖추기는 했지만,
잘 나가는 남성과 흔녀(영화에서는 이렇게 표현 합니다.)와의
로맨틱 스토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조금 독특한 장치라고 하여도,
기존 연애코치가 등장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는..

그런.. 뻔한 스토리를 가진 로맨틱 영화입니다.

솔직히 로맨틱 영화에서 뻔하지 않은 
스토리를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말이죠.



그런데 너무나 세련된 연기, 소품, 음악... 그리고 연출.


남자사용설명서..
그렇게 뻔한 로맨틱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또는 뻔한 캐릭터인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초반을 조금 넘기면,
보는 관객을 빠져 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B급을 지향하는 연출로..
관객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아기자기한 소품과 배경음악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더니..

너무나 능청스럽고,
사랑스러운 연기로 관객을 푹 빠지게 만듭니다.




B급 영화, 그것도 너무나 세련된


이 영화는 배우의 능력과
참여한 스태프들의 능력도 뛰어나지만,
감독의 연출이 매우 훌륭합니다.

다만, 영화의 끝과
또는 남자사용설명서라는 매개체가 활용되는 점이 조금은 아쉽지만 말이죠.

이원석 감독님이라고 하던데,
포털에서 정보를 검색 해 본 결과로는
이 영화가 첫번째 장편 영화인 걸로 나오네요.

첫번째 장편영화를 이렇게 만드셨으니,
두번째 영화가 무척이나 기대되는 감독입니다.


PS.

1. 저는 이 영화를 T store에서 봤습니다.
   극장에서 보지 못하고, 늦게 본 셈이지요.
2. 조금 다른 로맨스 영화를 찾고 계신다면, 감히 추천 해 드려 봅니다.
3. 이시영 배우의 매력은 이미 전작을 통해 아셨던데로.. "아~ 역쉬"하고 보신다면,
   오정세 배우의 매력은 이 영화를 보시면서 "어랏~!, 어랏~!"하면서 깜짝 깜짝 놀라시게 될 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