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게 되는 것/SF/히어로

진보된 기술 3D HFR IMAX 영화 "호빗 : 뜻밖의 여정"

돌스&규스 2013. 1. 8. 17:25



















판타지 소설의 시발점으로 불리우는 J.R.R 톨킨 
J.R.R 톨킨의 대표작 반지의 제왕을 멋지게 영화한 피터 잭슨

이 둘이 다시 만난 영화
"호빗 : 뜻밖의 여정"



매년 겨울을 기다리게 만들었던 그 영화 "반지의 제왕"


한 10년즈음 되었나요..?
반지의 제왕의 마지막 편이 2003년 12월에 나왔으니
조금더 정확히는 9년 정도 되었네요.

판타지 영화를 좋아하고,
더욱이 J.R.R 톨킨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매년 겨울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볼 수 있어 행복했던 시기였답니다.

그 후로도 몇년간 크리스마스에는
반지의 제왕 DVD를 보면서 지내곤 했답니다.




J.R.R 톨킨의 "호빗", 또다시 피터 잭슨을 만나다.


호빗은 시대적으로는 반지의 제왕의 전 시대.
반지의 제왕에서 절대반지를 소유하고 있는 인물로 나오는 
"빌보 베긴스"의 모험담의 이야기 입니다.

이 모험중에 절대반지도 얻게되죠.
(*당연히 절대반지 전 소유자(?) 골룸도 나오고요.)
이처럼 호빗에는 반지의 제왕과도 이어지는 이야기가 많이 있답니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김리"도 이번 영화 호빗 원정대에 참가한 드워프 중 한명의 아들이고요.

꽤나 어렵게만 느껴졌던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을
엄청나게 훌륭하게 소화해낸 피터잭슨이 
다시 호빗을 만드는 일은 당연한 일처럼 느껴지네요.  




거기에 신기술 HFR을 더하다.


이런 신기술에 문외한인 저는
호빗 전에 HFR이 무엇인지도 몰랐답니다.

여기저기서 찾아보니
HFR : High Frame Rate로, 기존 24프레임이었던 것을 48프레임으로 높인 기술이라고 하네요.

2배이상 프레임수가 늘어났으니,
당연히 움직임이 부드러워지겠지요.

그래서 이 영화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왕십리 CGV 아이맥스에서 봤답니다.

좀.. 이런 것에 둔감한 저로서는
움직임은 확실히 부드러운 것 같고,
화면도 엄청 선명한 것 같은데.

"아~ 영화가 아니라 텔레비젼을 보는 것만 같아.."라는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었네요.
화면 자체도 너무 "쨍"하다고 해야하나..
그래서인지 보고나서 너무 피곤 해 지더군요.
(*보고나서 2시간을 쓰러져 잠만 잤다는..ㅜㅜ)




내가 지금 보고 있는건 반지 원정대는 아닌거지..


제가 반지의 제왕을 너무 많이 돌려본 것일까요..?


이 영화 반지의 제왕 1편인 반지 원정대와 너무 닮았습니다.


모험을 하려면 원정대를 꾸려야 하니
스토리상 비슷할 수 밖에 없기는 하겠지만,
너무 비슷하네요.

마치 자기복제에 빠진듯이..
진행도, 연출도, 심지어 음악까지.. 
반지 원정대를 보는 듯한... 그런 느낌이..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자신의 궤도를 찾아가는 영화 "호빗"


그래도 피터 잭슨 아저씨의 내공은 어디로 가지 않는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호빗의 이야기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반지의 제왕이 조금은 무거운 색의 영화였다면,
호빗은 마치 동화를 보는 듯한 느낌의 판타지로서의 자리매김도 확실히 하는 듯 합니다.

원작 자체도 반지의 제왕보다는 가벼운 분위기의 소설이라고 하듯이
이 영화도 반지의 제왕처럼 진지하고 무서운 이미지보다는
조금은 밝고 유쾌한 드워프와 호빗이 나오는 이야기랍니다.

하지만, 169분의 상영시간이 너무 깁니다.



살짝 지루한 맛이 있는 영화 "호빗"


원작 호빗의 내용은 원작 반지의 제왕에 비해 엄청 짧습니다.

이런 원작을 가지고,
엄청나게 긴 런닝타임을 가지고 3부작으로 만드려고해서인지,
중간중간 지루한 곳이 보입니다.

전 솔직히 이 영화를 보다 조금 졸았습니다.
크게 피곤한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제 주위에 코를 골며 주무시는 분도 계시더라는...



그래도 2편이 개봉하면 극장으로 달려가게 될 영화


솔직히 전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지는 못했습니다.

신나던 전투씬과
마치 자연 다큐멘타리를 보는 듯한 멋진 자연 풍광에 시선을 뺏기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이 영화에 대해서 평을 하라면,
크게 재미있지 않은 영화라고 평을 하고 싶네요.

특히 피터잭슨의 전작 반지의 제왕을 판타지 영화 최고로 꼽는다면,
호빗은 반지의 제왕 후 발전된 피터잭슨의 이야기가 아닌
반지의 제왕 복제품인 호빗의 이야기인 듯 싶거든요.

그래도, 호빗 2편이 개봉하면,
"아.. 용은 극장에서 확인해야 해~"하면서 극장으로 달려갈테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