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게 되는 것

남편이라 쓰고 변태라고 읽는다. 변태 남편으로 몰린 사연.

돌스&규스 2010. 8. 14. 09:04



















제목이 조금 충격적인가요.
지금부터 제가 변태로 몰리게 된 사연 나갑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런 책갈피 때문이었습니다.

이 이미지는 햄톨대장님 블로그 글에서 무단으로 가져왔어요. 허락 해 주실거져 ^^*(이런 뻔뻔함은 어쩔건지~)
햄돌대장군님 해당 글 링크 http://www.cyworld.com/eyesis79




제가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어디다가 두었는지 기억을 못하는 성격이라,
위에 저런 책갈피는 제가 구입하고서도 잃어버리고,
선물로 받고도 잃어버리고, 사은품으로 왕창 받아도 잃어버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명함을 이용하거나,



포스트 잇을 이용하거나



커피 전문점 마일리지 카드도




심지어는 영수증까지 책갈피로 이용하게 됩니다.
주위에 책에 끼워 넣을 수만 있다면, 넣고 보는거죠.




그러던 어느날 책을 읽다가
아내 책상에서 책갈피로 사용할만한 물건을 발견하고 책에 끼워 넣었습니다.

요렇게 생긴 녀석이었죠.



책갈피로 딱이다 싶고,
또 책이 조금 어려운 내용이라
"니체는 왜 민주주의를 반대했나.." 이런 책이었을 겁니다.

조금 장기간 요녀석을 책갈피로 이용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저를 보더니 "변태" 하면서 책을 제게 던지는 겁니다.


이 책갈피가














아내가 만들려고, 준비중이었던 종이 인형이었던 것입니다.

아!! 너는 왜 얼굴에 홍조를 띠고 있는 것이냐.~!!



위에 주구장창 설명드렸다시피,
저는 책에 끼울수 있는 모든 것을 책갈피로 사용할 뿐
전혀 다른 마음이 있어서.. 그랬던 것은 아닌데..
정말 억울합니다.


어찌 해야 할까요?

누가 저에게 책갈피를 보내주실 분 안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