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힘들고 지칠때만 항상 듣는 노래가 두개 있습니다.
바로 “민물장어의 꿈”과 “It’s alright”이라는 노래인데
둘 다 원곡은 신해철씨의 "Homemade Cookie"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제가 이곡들에게 위로를 받는 이유는 가사때문입니다.
민물장어의 꿈.
이 노래는 신해철씨가 영국으로 음악유학을 떠났을 당시 만든 노래입니다.
영상출처 : 다음 동영상 “티스토리 블로거 건배님 (http://7cheers7.tistory.com)님”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 하는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 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 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It’s alright”
영상출처 : 유투브
숨기려 애를 써도 눈빛이 어둡네요
괜찮아요 모든 것이 잘 될꺼예요
설움이 붇받칠 땐 그냥 소리내서 울어요
괜찮아요 그 누구도 비웃지 않아요
지금껏 쌓아온 게 모두 사라진 것 같아도
괜찮아요 금새 다시 일어날 거예요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그 누구도 내일 일을 알 수 없어요
저 고독의 거리에 던져진 채 갈 곳 없는
텅 빈 마음으로 홀로 선 그대
혼자 모든 걸 짊어지려 하지 말아요
가끔씩 내게 기대도 난 무겁지 않아
기쁨과 슬픔 그 모든 게 삶의 일부죠 긴
세월이 지나가면 모두 다 흐릿해질 꺼예요
생각대로 계속 해 나가요
이 같은 하늘 아래 또 하루를 살아 숨쉬며
느끼는 것이 기쁨 뿐인데
가사를 들으면서 감상해 보시면 좋을꺼에요..
어때요? 다른 분들도 위로가 좀 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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