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게 되는 것/로맨스/코메디/드라마

변호인 - 당신을 변호 해 줄 그 누구 / 학림사건, 부림사건

돌스&규스 2013. 12. 24. 12:07

 




 

변호인

 

드라마 / 한국 / 127분 / 2013년 12월 18일 개봉

감독 : 양우석

주요 출연진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학림 사건과 부림 사건

 

 

학림 사건은

1981년에 군사쿠테타로 실권을 장악한 전두환 등

신군부세력이 민주화세력을 탄압하기 위하여

학생운동단체 등을 반국가단체로 몰아 처벌한 사건입니다.

 

무고한 학생 및 시민들이 강제 연행되었고,

불법 구금, 변호인 및 가족의 접견 차단, 물고문과 전기고문,

영성 피의자에 대한 강간 위협 등 가혹 행위로 자백을 받아 낸 사건으로

박정히 정권때 사법 살인이었던 "인혁당 사건"과 더불어 대표적인 공안 사건으로 불리웁니다.

 

이 사건은 2009년에

"장기간의 불법 구금과 고문을 통하여 사건이 조작 되었고,

서울지방경찰청이 이와 같은 불법행위가 있었음을 알고도 수사하지 않았으며,

법원 역시 피고인들의 법정진술을 통해 밝혀진 내용을 심리하지 않고 유죄를 선고하였음"을 발표하고

피해자에대한 국가의 사과와 재심 권고를 내려

현재에는 피고인 모두에게 무죄 및 면소 판결과 함께 사법부의 사과가 있었던 사건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부산에서 그대로 행해진 것이 부림 사건입니다.

 

경찰, 검찰, 법원 모두가

국민을 탄압한 사건인 셈이죠.

 

그리고 언론은 국민의 눈을 가린.. 사건입니다.

 

 

 

 

그리고 논란의 중심에 선 영화

 

 

영화가 개봉하기 전부터

이 영화 "변호인"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 영화가

노무현 대통령의 전기 영화에 가깝기때문인데,

왜 이 소재에 양쪽의 날이 극도로 서야하는지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매우 안타깝습니다만,

 

이 양쪽의 날을 이용하려는 정치적인 세력과

 

학림사건과 부림사건에서

단, 한발자국도 나가지못한.. 아니 오히려 더 퇴보해버린 언론들..

 

또.. 아직도 공안 사건이 먹혀드는 국민들과

변하지 않은 공권력, 그리고 그들만의 리그인 법조계까지..

 

여기서 벗어나기란

좀처럼 쉬워보이지 않아 보입니다.

 

 

 

 

누구의 이야기인지보다 무엇을 이야기하려는지 생각해 보자

 

 

영화를 소개하는 공중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김태훈씨가 영화 변호인에 대해 한말입니다.

 

"누구의 이야기인지보다,

무엇을 이야기하려는 생각해보자"

 

아마도 이 말처럼 영화를 보게된다면,

 

공권력에 부당하게 희생당한 국민,

그것을 자행한 경찰과 검찰 그리고 사법부와

국민의 눈을 철저하게 가린 언론이 보이게 되고..

 

누구나 분노하게 될 소재의 영화입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요.

 

 

 

 

그 곳 중심에 섰던 한 인물

 

 

하지만,

이 영화는 그 누군가를 빼버리면,

가장 중요한 것을 빼버리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저 당연한 이야기만 하는 영화가 될 수도 있는 거이죠.

 

여기에

그 누군가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순간,

이 영화는 감동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영화의 스토리와 함께

그 분의 이야기가 겹쳐

가슴을 울리게 되고, 눈을 적시게 만듭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을 맺어도

그 누구도 쉽게 좌석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만들고,

 

이 영화를 한번보고나서 재관람하게 만들며,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게 만듭니다.

 

그래요.. 저도 이 영화를 강력 추천합니다.

꼭. 극장에서 보시기를...

놓치지 마시기를..

 

 

 

주연 배우 송강호의 인터뷰

  

 

 

오늘의 포스트는

변호인의 주연 배우인 송강호 배우의 인터뷰를 인용하면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쉽게 말해 다른 작품들 같은 경우

내가 연기를 못 하면 그냥 나만 욕을 먹고 끝날 수 있다.

 

하지만 변호인은 다른 개념으로 접근해야했다.

 

연기를 못해서 욕 먹는건 차라리 낫지.

혹시나 치열했던 그 분의 삶에,

고귀한 80년대 삶에 누를 끼치면 어쩌나 싶었다.

 

티끌이라도 묻히면 안 됐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단 한 프레임도 허투루 찍지 않았다.

 

그게 최소한 그 분에 대한 예의고

그 분을 연기하는 배우의 마음이라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