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약
드라마, 멜로, 애정, 로맨스 / 미국, 브라질,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독일 / 104분 / 2012.3.14 개봉
감독 : 마이클 수지
주요 출연진
레이첼 맥아담스, 채닝 테이텀
이 영화는 비교적 간단한 물음이지만,
대답이 쉽지 않은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서로 무척이나 사랑했던 사이지만,
교통사고로 그 기억을 잃은 여인과
그녀를 지금도 너무나 사랑하는 남성..
그 여인은 다시 그 남성을 사랑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 말이죠.
기억이라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지만,
그 기억이라는 것이
둘이 함께 나눈 사랑일 경우,
둘만의 아름다운 기억이 됩니다.
그 기억을 잃어버리고,
그렇게 사랑했던 사람을 만나기 전의 시점의 기억으로 돌아가버린다면,
그리고 그 시절에 좋아했던 누군가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지금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은..
기억은 잃었지만, 현재 사랑했던 사람인 것일까요.
아니면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과거의 사람인 것일까요.
이 질문 역시 매우나 어렵습니다.
자신은 기억하고 있지만,
그리고 자신은 아직도 그녀를 그리워하고 있지만,
그는..
기억을 잃어버린 그녀를 자신에게 맞추기보다는..
현재 그대로..
기억을 잃은 그대로의 그녀로 놓아줍니다.
어쩌면
사랑이란,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어쩌면,
이 영화는 시작하면서부터 답이 정해져 있는 영화인지도 모릅니다.
로맨틱 영화이니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가 실화에 기초하였다는 사실은
이 영화에 대한 감정을 두배로 증폭시켜 줍니다.
이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가슴을 함께 나누고픈 사람과 같이 보시면 좋을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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