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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2 -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 / The Hobbit : The Desolation of Smaug

돌스&규스 2013. 12. 20. 09:21

 




 

 

 

호빗2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

The Hobbit : The Desolation of Smaug

 

미국, 뉴질랜드 / 어드벤처, 판타지 / 2013.12.12 / 12세이상 / 161분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겨울에 호빗이 개봉하기를 기다리는 많은 분들 중에

저처럼 반지의 제왕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여

기다리시는 분이 상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지의 제왕을 처음 접했을때의 충격과 놀라움이

호빗에서 이어지리라 생각을 하면서,

 

호빗 1편에서 실망을 하고도..

호빗 2편을 찾게 되었네요.

 

 

 

우려 먹기가 심하지만, 그래도 괜찮아~

  

 

호빗의 이야기는 다들 이미 아시겠지만,

시기상으로는 반지의 제왕의 이전 이야기입니다.

 

즉, 프로도가 아니라

그의 할아버지 빌보의 모험담인데..

 

이게 악과 벌이는 한바탕의 전쟁이 아니라

적어도 현재까지는 모험담을 위주로 펼쳐지기때문에

 

호빗1과

그리고 그 전에 봤던 반지의 제왕과 상당히 겹쳐보이는 부분이 있고,

약간은 우려먹는다는 느낌도 상당히 들지만..

 

그래도 뭐~

이런 류를 워낙 좋아하는 저로서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런 판타지류를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이시라면,

많이 실망하실 요소가 곳곳에 있고

시리즈라는 함정으로

결말이 마치 미니시리즈처럼 무엇인가 큰 일이 벌이지기 직전에 끝이 난다는..

허망함도 있으니 보시기 전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화보다 더 아쉬운건 상영관

  

 

극장은 대규모 산업입니다.

더욱이 멀티플랙스로 극장을 꾸미려면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 들어가겠지요.

 

그래서인지

어느새부터 극장은 대기업의 전유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영화란.. 수익을 내야하는 사업임이 분명하기는 하지만,

 

영화란.. 문화적인 요소도 중요하고,

영화를 선택하는 소비자의 기호도 중요하지만,

너무 자본 및 기업간의 힘싸움에 몰리는 것이 아닌가싶네요.

 

호빗2 역시

배급사와 극장간의 힘 겨루기로,

음향이 좋거나 화면이 큰 관람관에서 영화를 보기는 매우 어려운..

영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들의 싸움에서

소비자의 관람에 대한 편의는 사라져버린 것이죠.

 

아마도..

앞으로 수익이라는 이름으로..

점점 더 이러한 형태는 더 심해지겠지요.

 

광고로 문화를 이야기하지 않고,

진정 문화를 이해하는 기업이

문화 산업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