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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 영화 - "1999, 면회"

돌스&규스 2013. 10. 16. 09:40

 




 

 

 

누구나 통과하지만,

누구나 같지는 않은 스무살.

 

그 시절의 이야기

 

1999, 면회

 

 

인디 영화 좋아하시나요..?

 

 

소위 인디영화라고 불리우는

소규모 자본 영화 좋아하시나요..?

 

아무래도 영화 산업의 가장 기초가 되는

자본에 대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보니

소재도 다양하고, 촬영기법도 다양한 인디 영화 좋아하시나요..?

 

저는 기회가 되면 보는 편이기는 한데

인디 영화를 보기위한 기회라는 것은

평범한 관객의 노력으로는 만나기 힘든 것이라..

 

제 노력은 기울이지 않은채

시장만 탓하고 있네요.

 

 

 

노력을 또는 시간과 돈을 꽤 들여도 아깝지 않은 영화

  

 

요즘 국내 및 수입 영화를 보면

특히 멀티 플랙스에 걸리는 영화를 보면

막대한 자본에 투여된 작품들로

압도적인 화면들로 구성된 영화가 주구장창 걸리고,

관객들은 시장 논리에 따라 배치된

이 압도적인 영화만 관람하게 되어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영화보기에 꽤나 피곤함을 느끼던 요즘..

 

캐치온 VOD에서 이름만 들어도 엄청난 영화들 틈 바구니 속에서

이 영화를 발견하고,

선택 버튼을 누르게 되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나의 20대 또는 내 친구의 20대

 

 

1999, 면회는

IMF로 인해 급격히 어려워진 가정 형편으로 인해

재수를 포기하고 군대에 입대한 친구에게 면회를 가는 이야기입니다.

 

군대에서 면회로 인해 외박이 허용되는 날이 1박 2일이니

1박 2일에 벌어지는 일인 것이지요.

 

1999년도 즈음에 스무살을 보내신 분들 뿐 아니라,

그 전에 스무살을 보내신 분들도,

그 후에 스무살을 보내신 분들도..

 

이 영화에 공감하실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마치 나의 이야기거나,

내 친구의 이야기 같거든요.

 

 

 

스무살.

  

 

인생에 많은 나이가 있고,

그 나이마다 특별한 의미가 있겠지만은

인생에 있어 스무살만큼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나이가 또 있을까 싶네요.

 

성인이 되는 시점이기도하고,

그 전에 삶의 방식과는 다른 방식의 삶을 강요 받기도하고,

그 전까지 지켜왔던 가치와 자의든 타의든 이별해야 하는 순간이기도 한 스무살..

 

이 스무살을

1999, 면회는 너무나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스무살의 유쾌함과

스무살의 쓸쓸함과

스무살의 좌절과

스무살의 미래를..

 

스무살을 보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말이죠.

 

 

 

 

문득문득 그립다.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문득문득 그립다.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이 카피는 이 영화 포스터에 등장하는 카피입니다.

 

오래된 친구가 떠오르는 영화

1999, 면회

 

오래된 친구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면서

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