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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없이 터지는 블록버스터 - "월드워 Z"

돌스&규스 2013. 6. 28. 08:23



















월드워 Z

드라마, 스릴러, SF / 미국 / 115분 / 2013년 개봉
감독 : 마크 포스터
출연 : 브래드 피트, 미레일리 이노스, 다니엘라 케르테스, 제임스 뱃지 데일



올해 개인적으로 기다렸던 영화 중의 한편 "월드워 Z"


전, 월드워 Z를 책으로 먼저 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세계대전 Z로 출판되었는데 
많은 분들이 읽으신 소설이기도 합니다.

기존에 세계대전 Z에 대해 포스팅을 해 둔 것이 있는데
책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아래 포스트 링크를 참고 해 주세요.




판권을 두고 레오나리도 디카프리오랑 브래드피트가 대결했다는.. 그 영화


이 영화를 소개할때
항상 따라 붙는 수식어 중에 하나인 것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가 판권을 두고 경쟁을 했다라는 이야기 일텐데요.

소설을 보고나서 영화를 본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왜 판권을 두고 경쟁을 벌였는지..
아리송 하네요.



원작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 "월드워 Z"


영화 월드워 Z는 
원작 소설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 입니다.

좀비라는 소재,
주인공의 직업빼고는 비슷한 점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아마도 책 자체가 영화로 만들기 매우 어려운
소재가 하나하나 단위로 짤라져있는
인터뷰 형식이라는 점과

극적인 효과를 위해 
그리고 주인공 중심의 스토리 라인을 펼쳐나가기 위해 
모든 부분을 손을 본 것으로 보입니다.



좀비 영화라기보다는 재난 영화에 가까운.. 블록버스터


월드워 Z에서 등장하는 좀비는
과거 좀비 영화에서 등장하는 좀비와는 많이 다릅니다.

기존 좀비 영화의 경우
어떻게하면 더 "고어"해질 수 있는지와
어떻게하면 사람을 잔인하게 해체(?)하면서 먹는 좀비의 모습을 그려낼 수 있는지..

그리고
살아남은 소수의 사람들의 생존기를 그리고 있다면,

이 영화는
전세계에 퍼진 바이러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요원의 사투를 그린 영화에 가깝습니다.

좀비 영화 마니아로서
이 영화를 보러 가신다면 조금 후회하실수도 있는 대목이지만,

잔인한 좀비물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화려한 볼거리가 가득한 정말 볼만한 영화가 되는 것이지요.



런닝타임 내내 클라이막스인 영화 "월드워 Z"


언제부터라고 확실하게 꼽기는 쉽지 않지만,
아마도 다크나이트때부터 더욱 확실해진 것만 같은
헐리웃 블록버스터의 특징은
쉴틈 없이 계속 빵빵 터지는 블록버스트를 지향한다는 점입니다.

이게 자칫 잘못하면 관객을 지나친 피로감으로 몰고 갈 수도 있고,
아니면 런닝타임내내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재미를 주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월드워 Z는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재미를 주는 형태로 제작되기는 했지만,
그 긴장감이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떨어져 보이는 것은
한계점으로 남는 듯 합니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
시원하다 못해 추운 극장에서
더위를 확~ 날려줄 영화를 찾으신다면 월드워 Z만한 것도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