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대학교
Monsters University
애니메이션 / 미국 / 110분 / 2013년 9월 개봉 / 전체관람가
감독 : 댄 스캔론
주요 출연진
빌리 크리스탈, 존 굿맨, 스티브 부세미, 헬렌 미렌
몬스터 대학교는 2001년에 개봉했던 몬스터 주식회사의 속편입니다.
무려 12년의 시간이 흐른 셈이죠.
제목에서 이미 알 수 있지만,
몬스터 주식회사는 몬스터들의 회사 생활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몬스터 대학교는 회사에 입사하기 전인
대학생활을 다루고 있습니다.
속편이기는 하지만,
시간적으로는 더 앞서 있는 이야기입니다.
12년이라는 시간동안
애니메이션의 세계의 기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이 영화를 보는 하나의 재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설리반의 그 무수한 털 움직임은
2001년에는 정말 놀라움 그 자체였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설리반의 움직임도 그렇지만,
주변 풍경의 이미지가 압권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짠한 햇살 가득한 풍경을 보는듯한 이미지 말이죠.
디즈니의 많은 영화들이 그렇지만,
이 영화 역시 간단한 플롯을 지니고 있습니다.
재능은 없지만 노력파인 와조스키와
가문의 재능을 물려받은 게으른 천재인 설리반,
그리고 재능과 노력, 가문의 힘으로
꿈에서 밀려난 여러 몬스터들의 꿈을 향한 도전기로
이 영화를 간단히 정리해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간단한 스토리 속에서
디즈니의 힘을 만나게 되면,
자그마한 일상과 같은 사건들이 플롯 속에서 겹치게 되고,
나중에는 이러한 자그마한 것들이
큰 감동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디즈니의 힘은 바로 이런 것이겠지요.
수많은 픽사 영화와 디즈니 영화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해서 만들어지지만,
어른들이 보기에도
꽤나 괜찮고, 너무나 멋진 영화들이 많지만,
이 몬스터 대학교는
어른들이 보기에는 조금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어른들이 보면서는
그저 귀여워를 남발하던가..
너무나 뻔한 감동 코드에 그럴줄 알았지라며 영화를 평하게 되거든요.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이 영화는 더 훌륭해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화려한 색채,
다양한 카메라 각도,
팡팡 뛰는 캐릭터들의 움직임..
거기에 따뜻한 메세지까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니 말이죠.
'보게 되는 것 > 애니메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어의 정원, 잔잔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 그리고 등장했던 시 두편 (0) | 2015.02.23 |
---|---|
빅 히어로, 아이들과 함께 보면 더욱 좋은 애니메이션 (0) | 2015.02.16 |
겨울왕국 - 한여름에 보면 더 좋은 영화 (0) | 2014.07.07 |
캡틴 하록 - 우주 해적 하록의 멋진 화면 (0) | 2014.05.14 |
마루 밑 아리에티,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스러운 (0) | 2014.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