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되는 곳/북한산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 - 6구간, 6코스 "평창마을길"

돌스&규스 2013. 5. 15. 08:00


















북한산 둘레길 6구간 (6코스)

북한산 둘레길 중 가장 걷기 싫은

"평창마을 길"



북한산 평창마을길

* 북한산 둘레길 리플렛 참조 *


구간

형제봉 입구 ~ 탕춘대성암문입구


거리 / 시간

5km / 2시간 30분


난이도 : 중


평창마을은 광해군 때 시행하던 대동법에 의해 조세를 관리하던

선혜청 중에서 가장 큰 창고인 평창이 있던 곳입니다.


선혜청이 있던 자리로서 재물이 모이는 땅이라는 

이곳의 형세를 생각할 때 걷는 걸음마다도 신묘한 기운이 서린 듯 합니다.


평창동 마을과 사자능선이 함께 어우러진데다

북악산, 인왕산, 북한산 그리고 관악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어

걷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이 가득한 구간입니다.


저는 북한산 7구간에서 바로 6구간으로 접어드는 길을 택했습니다.


북한산 둘레길을 걷기 전에

여기 저기 블로그를 기웃거리며 정보를 수집했는데,

여러 블로거 분들이 이미 다녀오시고나서

"북한산 둘레길 중 가장 별로이다."

"시간이 없다면 다른 길을 걷는게 더 좋다."라고 평하셨는데,

저도 이 길을 걷고나니 왜 그리 평하셨는지 조금은 알거 같습니다.




북한산 6구간은 평창동이라는 동네를 지나가는 길입니다.




지나가는 길에 

고양이들도 볼 수 있고,




제비꽃도 볼 수 있고,




조그마한 텃밭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로 이런 길을 걷게 됩니다.


조금 시원한 계절은 모르겠으나,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지열과

길에 햇볕을 가려줄 그늘이 없어 낮에 걷기 너무 힘든 길입니다.


그리고, 너무나 좋은 집들로 인해

살짝~ 기가 죽기도 하고요.


저는 제 마당이 한평도 없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ㅜㅜ



그래도 나름 이 곳에도 포토존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포토존에서 한 컷~






그리고 계속 길이 이어집니다.


전망과 산 아래 자리잡은 곳이어서 그런지

좋은 주택도 많지만, 여러 단체의 사무실, 전시장도 꽤 많은 듯 합니다.


그리고 원래는 산 속에 있었던 절들이

주택이 위로 위로 올라오면서


주택 한 가운데 위치하게 되기도 하였고요.






그래도 전망을 보면

왜 사람들이 이 곳을 찾는지 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