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게 되는 것

적절한 어휘 어떻게 쓰이는 걸까. - 많다, 크다, 틀리다, 다르다, 사단, 사달

돌스&규스 2013. 3. 12. 18:04



















글을 쓰다보면,

아니면 블로그 포스트를 작성하다보면,

갑자기 "턱"하니 막히는 곳이 생기게 됩니다.


여기에 이런 단어나 어휘를 넣는 것이 맞는건지,

틀리지는 않은 것 같지만..

왠지 읽어보면 어색한.. 그런 상황이 오기 마련이죠.


하지만 귀찮다는 핑계로,

사전을 찾아보지 않고,

그냥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나 인터넷 상에서 많이 틀리는 대표적인 어휘 3개를 뽑아

적절한 어휘는 무엇인지,

사전에는 어떻게 나와있는지 알아보았답니다.




"많다 : 적다." 그리고 "크다. : 작다."


"많다", "크다"는 많이 틀리시지 않지만,
"적다", "작다"는 발음상 비슷해서인지 많이 틀리게 쓰는 표현 중 하나인 듯 싶습니다.

하지만 
"많다"의 상대적인 말은 "적다",
"크다"의 상대적인 말은 "작다"라고 생각하신다면,
틀리시지 않고 쓰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적다"는 수효나 분량, 정도가 일정한 기준에 못 미치는 것이고,
"작다"는 길이, 넓이, 부피, 크기 등이 비교 대상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로
"나이가 많은 대로 장점이 있고,
 나이가 적은 대로 장점이 있다."로 쓰고,

"키가 큰 사람 대로 장점이 있고,
 키가 사람 대로 장점이 있다."라고 쓰게 됩니다.




"틀리다."와 "다르다."


이 표현은 인터넷 상에서
하루에 한번 이상은 마주치게 되는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A하고 B는 성격과 취향 등 거의 모든 면에서 틀려."

이렇게 쓰이는 것이죠.

하지만 
"틀리다"의 뜻은 "그르거나 어긋나다."라는 뜻만 가지고 있습니다.
즉, 틀리다에는 "다르다"라는 뜻이 없는 것이죠.

그러므로
"A하고 B는 성격과 취향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달라."
이렇게 써야 맞는 표현이 됩니다.




"사단"과 "사달"


이 표현은
심지어 공중파 뉴스 잋 일간지에서도 종종 틀리는 표현입니다.

예로
"일이 돌아가는 걸 보니 무슨 사단이 나기는 날 것 같습니다."라고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단(事端)은 사건의 단서, 일의 실마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을 뿐
"사고나 탈"이라는 뜻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사고나 탈"이라는 뜻을 가진 것은 "사달"이고,
이 어휘는 순 우리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