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피로 자라온 우리들의 이야기 허삼관 매(賣)혈(血)기 - 위화 장편소설 - 여기 허삼관이라는 사내가 있습니다. 13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마저 다른 남자와 눈 맞어 도망가버려 홀로 된 아이. 혼자 살수 없어, 할아버지를 찾으로 떠난 길에, 길을 잃어 눈 앞이 캄캄해졌던 아이.. 우연히 넷째 삼촌을 만나, 목숨을 건지고, 할아버지 집에서 큰 아이.. 이런 어린시절을 보내고, 어른이 된 지금은 생사공장에서 누에고치를 배달하는 일을 하는 허삼관이라는 사내가 있습니다 허삼관, 처음으로 피를 팔다. 때는 1950년 후반대의 중국.. 농사를 짓든, 공장에서 일을 해서는.. 굶어 죽지는 않을 수 있으나, 큰 돈이 들어가는 결혼이나, 집을 짓기 위해서는 피를 팔아 돈을 모아야 했던 시기.. 허삼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