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산을 무척 좋아한다. 운동은 죽어라 싫어하는데 이상하게 등산은 참 좋다는 ^^;; 집 근처에 이렇게 큰 산이 하나 있으면 아마도 몸에서 기름기를 한 바가지는 덜어낼 수 있을텐데. 도봉산은 전에도 한번 가 봤었는데 그렇게 험하거나 무서운 산은 아니었지만 그날 비가 간간히 뿌리고 바위가 많은 산은 처음인지라 ㅡㅜ 마당바위에 가서는 일단 처음에는 너무나 멋진 풍광에 넋을 잃었다가 갑자기 내가 높은 곳을 아주 무서워한다는걸 불현듯 깨닫고 바로 앞으로 펼쳐져 있는 낭떠러지 같은 길에 두번째로 넋을 잃고 그 후에 자운봉을 1~2미터 남겨놓고 결국 돌아서 내려올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는 조금 쉬운 길로 가보기로 하고 용어천 계곡 코스로 가보기로 했다 ^^* 날씨는 오늘은 무척 흐리다고 날씨예보에서는 그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