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알게 된 소설가 이화경의 인도여행 산문집 "울지마라, 눈물이 네 몸을 녹일 것이니" 큰 기대없이, 인터넷 서점 온라인 카트에 담고 별 기다림 없이 박스를 개봉하고, 같이 함께 온 책들을 한번 훓어보고 난 뒤에야 집어들었던 책 그러나 책을 펼친 첫 페이지부터 지금의 내 감정과 너무 똑같아, 책에 마지막 페이지까지 쉽게 내려 놓을 수 없었던 책입니다. 그 감정을 같이 느끼고자 부득이하게 책의 도입부를 조금 길게 인용할까 합니다. "울고 싶은 재미에 하루를 살았다" 구스타프 말러가 그랬다지, 삶도 어둡고 죽음도 어둡다고. 그때 내가 딱 그랬어. 모든 게 막막하고 어두웠어. 그게 누구에게나 인생에 한 번쯤은 찾아온다는 데드라인이라는 것을 몰랐었지. 그때가 바로 내게 시시각각 다가온 '데드라인'의 시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