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주 어릴적에 살던 집 안방에는 다락방이 있었어요. 다락방에 올라가면 별별 잡동사니들이 다 있었지만 그중에서 제 흥미를 제일 많이 끌었던건 정말 낡고 낡아 너덜너덜한 책 몇권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끝까지 버리지 못하고 읽고 또 읽어서 표지도 너덜너덜 거의 떨어져 읽을때마다 표지를 꼭 붙들고 읽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영화로 아주 유명한 책인데요. 영화가 1939년에 나왔는데 이 책은 1978년에 발간된 책이더라구요. 완전 작은 활자체에 세로쓰기책이라 읽기도 무지무지하게 힘들어요 ^^;;; 이렇게 읽기도 어려운 책에 빠진 이유는? "스카알렛" 이라는 인물의 인생을 대신 살아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생생한 묘사가 너무도 일품이기 때문이죠. 허영끼 넘치고 사랑받는 것과 예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