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게 걷는 길 - 김희경 - 카미노 데 산티아고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의 카미노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산티아고 가는 길" 그 곳에 가는 길은 여러 루트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프랑스 생장에서 출발하여, 스페인 산티아고까지 800km를 걷는 그 길.. 저는 요즘 산티아고 가는 길에 푹 빠져 있습니다. 약 35일 가량을 끊임 없이 걸어야만 도달할 수 있는 그 길이 저에게 이토록 매력적인 이유는.. 자신이 질 수 있는 무게만큼의 짐을 지고 끊임없이 걸어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요, 낯선 곳에서 오직 걷기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튼튼한 등산화를 믿고.. 길 중간 중간에 있는 표지판만을 바라보면서.. 800km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