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사는 고양이들의 소소한 사연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 고경원 - 고양이이와의 첫 만남 제가 고양이를 처음 만난 것은 2003년 즈음으로 기억됩니다. 조그마한 다세대 주택에 아내와 함께 세들어 살고 있던 저희는.. 퇴근길에 아주 조그마한 고양이 두마리를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선뜻 용기가 없던 저희는 고양이를 집에 데려오지는 못하고, 집에 있던 박스를 구해다가 바람을 막아주고, 냉장고에 있던 우유를 가져다 주는데 그쳤지요. 그리고 집에 들어가서도 온통 신경이 고양이에게로만 집중~ 그러기를 네다섯시간쯤 지났을때~ 고양이 두마리를 집에 들여 오기로 결정했답니다. 그때가 초겨울이었거든요.. 날도 차고.. 혹시나 주인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고양이가 있던 자리에는 저희 연락처를 두고 고양이를 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