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되는 것

당신의 모든 순간은 그 사람인가요..? - 강풀 "당신의 모든 순간"

돌스&규스 2010. 12. 27. 19:55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묻는 만화
강풀의 "당신의 모든 순간"

바로가기 : 다음 웹툰 - 당신의 모든 순간



강풀 순정만화 씨즌 4 - "당신의 모든 순간"



2010년 9월 6일부터 다음 웹툰에 연재되었던
강풀 만화 "당신의 모든 순간" 보신 적 있으신가요..?

"본 만화는 완전한 허구로 이루어진 순수 창작물로,
 사회적 배경과 상황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미리 밝힘니다.

 그냥 만화일뿐입니다."

"당신의 모든 순간" - 예고편 중

이렇게 밝히고 시작했건만 이 만화의 초반 댓글을 보면,
사회적 상황에 대한 댓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만화의 배경이 철거 예정 지역 아파트였던 것과
등장인물들이 좀비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소고기"를 먹었기 때문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작가의 기존 작품을 살펴보면
순정만화도 있지만, 전두환 정권을 비판했던 "26년후" 같은 작품으로 사회성을 가진 작품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그 외에도.. 뭐~ 다 아시다시피.. 영화화 되다가 엎어진게.. 26년후만이 아니라..
괴물2도 그랬으니..




그래도 처음부터 꾸준하게 사랑만을 이야기 하는 "당신의 모든 순간"



이 만화...
조금 슬퍼요.. 아니 그것보다는 조금 더 슬픈지도 모르겠네요.

남녀간의 사랑,
형제간의 사랑
그리고,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이 사랑의 형태가 다 담겨 있는 이야기 입니다.

만화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는 그만 하기로 할까요..?
무료로 제공되는 만화이니 시간이 허락하신다면.. 처음부터 정주행을 해 보시는 것도..

위에 링크를 걸어두었으니 참조 하세요.



그림을 잘 못 그리는 작가, 강풀... 그러나 이야기를 너무 잘 풀어나가는 작가, 강풀..

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인터넷이 만들어 낸 스타라고 이야기하고도 하고,
기존 만화 시스템에서는 크지 못했을 인물이라고도 이야기 되는 "강풀"

그가 지금까지 그렸던 만화들을 보면..
인터넷이 없었어도.. 그는 만화, 소설, 영화 또는 드라마로라도 우리에게 다가왔을 겁니다.

저는 그의 작품 중 특히
아파트,  타이밍, 26년, 이웃사람을 좋아하는데.. (주로 그의 작품 중 스릴러를 좋아하는 편이죠.)

이 작품에서는 그냥 소모되는 캐릭터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 너무나 좋아요.
그냥 소모되는 캐릭터가 없다는 이야기는
이야기가 사전에 철저하게 구성되고, 계획되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물론 아닐수도 있지만..

제가 뽑은 강풀의 주요 작품 링크

아파트
타이밍
26년 
이웃사람


그림 좀 못그리는 단점이 충분히 커버되고도 남네요..
그리고 그의 만화를 보다보면.. 그의 그림에도 익숙해 지구요..



정말 노력하는 작가 - "강풀"



만화 그리면서 20킬로그램 정도 불었어요.
원래도 작은 체구는 아니었지만 지금은 더 거구가 됐죠.
몸이 좋지 않아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직업이 뭐냐고 묻더라구요.

왜 그러냐니까 운전기사나 낚시 좋아하는 사람들이 걸리는 병이래요.

정말 오래 앉아있는 편입니다.
앉아있는 것 때문에 병이 걸렸지만 앉아있지 않으면 나오지 않으니 어쩔 수 없죠.

제가 써서 좋은 작품이 되는게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글감을 붙들고 있느냐에 따라 좋고 나쁜고가 갈리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야기 설정이나 구성이 끝나면 곧바로 뛰어 다녀야 해요.
현장취재를 해야 공상과 현실을 일치시킬 수 있고 작품이 생동감을 얻게 되는 것 같아요.

"강풀의 네이버 캐스트 인터뷰 내용 중"


가끔 작품후에 올리는 후기를 보게 되면,
얼마나 노력하는 작가인지 알게 된답니다. 수많은 스틸컷과 버려지는 그림들.. 그리고 현장취재 결과물..

이러한 노력이 재미있고, 생동감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겠죠.

마지막으로 그가 언제인가 올렸던 후기 내용을 소개로
포스트를 정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만화의 감상은 독자 여러분에게 맡깁니다.
원작자로서 이런 저런 말을 늘어놓아서 감상의 몫을 뺏고 싶지는 않아요.

아, 그리고, 분석보다는 그냥 보고 즐겨주세요.

만화 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