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 천명관 - 그리고 다시, 이야기는 계속된다...
곡절 끝에 나는 내가 그토록 기다리던
바로 그 소설 '고래'를 만났고,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이전에 그렸던 한국문학사의 계보도를
다시 그려야 되는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렇게 우리는,
또 한명의 큰 작가와 소설의 또다른 미래를
맞이하게 되었다.
-류보선(문학평론가, 군산대 국문과 교수)-
천명관(1964년~)
대한민국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이다.
경기도 용인에서 출생했다.
영화 '총잡이'와 '북경반점' 등의 시나리오를 집필했으며,
2003년 문학동네 신인상 소설 부문에서 단편소설 '프랭크와 나'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2004년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에서는 장편소설 '고래'가 당선되었으며,
현재 영화 연출을 준비하고 있다.
-위키백과-
꿈인지 생시인지 알 수 없었던,
거대한 생명체가 주는 원초적인 감동이었던 그 것이,
손으로 잡을 수 있는 황홀한 매력이 된 후에는
작고 누추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 되어버리는
그녀의 고래
이야기는 흘러간다.
지금 이었다가,
지금이 되기 위한 과거로.. 그리고 과거가 이루어놓인 지금으로..
소설이라 보기에는
잡스러운 이야기가 많다.
그리고 그 잡스러움 때문에,
이 소설이 훌륭해진다.
이야기는 시작점으로 돌아와
그녀였던, 그녀의 어머니였던
또는 그녀가 알았던 그 누구인가를 기다리며,
이야기는 끝남과 동시에 다시 시작한다.
그리고,
그 후에도..
이야기 능력이 뛰어난,
'그'가 들려주는 오래되었거나, 지금 같은 이야기.
|
'읽게 되는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에 읽기 좋은 추리소설 Best 3 (13) | 2010.07.23 |
---|---|
여행과 함께 하기 좋은 책,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11) | 2010.07.21 |
풀이 눕는다 / 김사과 - 그게 바로 사랑이다. (4) | 2010.07.16 |
사랑은 언제나 순간이다. 요시다 슈이치의 동경만경 (2) | 2010.07.15 |
쉽게 읽혀지지만 쉽게 잊혀지지 않는 이기호 단편집,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4) | 2010.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