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나는 너로 인해 죽겠구나..."
이해와 오해, 사랑과 사랑 아닌 것 사이의
미묘한 간극이 불러온 치명적 로맨스
달을 먹다.
- 김진규 장편소설 -
"결국, 나는 너로 인해 죽겠구나..."
이해와 오해, 사랑과 사랑 아닌 것 사이의
미묘한 간극이 불러온 치명적 로맨스
달을 먹다.
- 김진규 장편소설 -
조선 시대 내간 문학과 현재 수목 드라마와의 동일성.. "사랑"
사랑...
사랑에 대한 화두는...
사랑에 대한 대상과도 같아서..
세월이 변한다고,
사람이 변한다고..
사랑 그 자체가 변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중학교 다닐때인가...
그 즈음해서 배웠던 내간(內簡) 문학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소설..
"달을 먹다.."는 매우 사실적 묘사와 사실적인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조선 시대의 로맨스 소설입니다.
비록, 소설의 배경은 조선시대(정·순조 시대)이지만, 등장인물들의 사랑은
마치 현재의 수목드라마와도 같아..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치명적인 사랑의 이야기들..
"원래 사랑이 이렇게 무서운 건가요.."
"저는 사랑은 치명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치명적이지 않으면..?"
"사랑이 아닌 거죠.."
- "달을 먹다" 2007 문학동네 수상작가 인터뷰 中 김진규 작가
"저는 사랑은 치명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치명적이지 않으면..?"
"사랑이 아닌 거죠.."
- "달을 먹다" 2007 문학동네 수상작가 인터뷰 中 김진규 작가
"달을 먹다"는 각각 얽혀있는 등장인물들의
3대에 걸친 치명적인 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입니다.
피가 섞이지는 않았지만, 근친상간인 사랑
사랑으로 인하여 살인자가 되고, 자신의 목숨을 끊게 되는.. 지독한 사랑 등..
"달을 먹다"에 등장하는 총 9명의 화자가 풀어 놓는..
치명적인 사랑 이야기..
치명적인 사랑의 이야기를 한발치 떨어져서 서술하는 느낌의 내간체 구성 방식
이 소설은 한 순간에 감정을 터뜨리지 않습니다.
사랑의 한 복판에 서서도.
사랑으로 인하여 가슴이 절절한 그 순간에서도..
살짝 비켜서서서는 그 상황을..
작가 특유의.. 내간체 형식으로 풀어내어..
독자는 더욱 슬퍼집니다.
아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면서 이 책을 읽게 되시면..
중간 중간 눈물을 짓게 되어 난처하실 수 도 있어요.
이토록 훌륭한 접근방식에도 불구하고 읽어내려가기 너무나 힘든 소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얼마전 작고하신 소설가 박완서님께서
평을 잘 해 놓으신게 있으니.. 그 평을 인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삼대에 걸친 욕망과 사랑의 퍼즐 맞추기
-박완서(소설가)
"달을 먹다"를 나는 아마 세 번도 더 읽었을 것이다.
내리 세 번을 정독했다는 뜻이 아니라 읽다가 줄거리를 놓쳐서 되돌아가기를 거듭 했다는 소리이다.
- 중략 -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큰 그림을 총체적으로 보려면
독자는 마치 퍼즐조각을 맞추듯이 스스로 꿰맞추지 않으면 안된다.
작가가 이렇게 까지 불친절해도 되는 걸까 싶게 그 조각 맞추기가 쉽지 않다.
- 중략 -
어렵사리 꿰맞춰서 겨우 한 화판 속에 퍼즐조각을 빈틈없이 집어넣고 나서도
완성의 기쁨이 별로 없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단점이다.
-박완서(소설가)
"달을 먹다"를 나는 아마 세 번도 더 읽었을 것이다.
내리 세 번을 정독했다는 뜻이 아니라 읽다가 줄거리를 놓쳐서 되돌아가기를 거듭 했다는 소리이다.
- 중략 -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큰 그림을 총체적으로 보려면
독자는 마치 퍼즐조각을 맞추듯이 스스로 꿰맞추지 않으면 안된다.
작가가 이렇게 까지 불친절해도 되는 걸까 싶게 그 조각 맞추기가 쉽지 않다.
- 중략 -
어렵사리 꿰맞춰서 겨우 한 화판 속에 퍼즐조각을 빈틈없이 집어넣고 나서도
완성의 기쁨이 별로 없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단점이다.
이렇게 평을 하시고 나서, 밑에
"당대의 온갖 사물, 짐승, 꽃과 약재, 기후, 풍습 등을 묘사하는 데 탁월하다.
박물지를 보는 것 같을 때도 있고 타계한 최명희 작가를 연상시킬 때도 있다.."라고
좋게도 평 하셨다고 합니다.
"달을 먹다" 이 책의 시작은 매우 쉽습니다(읽기 편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너무 쉽게 집중도 되고요..
그러나 이야기가 바뀌는 시점..(화자가 바뀌는 시점)에서 줄거리는 다시 시작합니다.
지금 이야기하는 화자가 누구인지.. 당췌 껴 맞춰지지가 않는 것이죠..
다시 앞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현재 화자를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 그리고 그 와중에 깨지는..
독자의 감정 곡선이.. 이 소설의 최대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래도 기대되는 작가, 김진규..
"달을 먹다"
이 소설.. 역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소설입니다.
아무래도 여성분들에게 더욱 사랑을 받는 소설이 아닐까.. 감히 추측도 해 보게 되네요..
물론 남자인 저도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그러나 소설의 스토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소설에서 재미를 못 느끼실수도 있습니다.
이 소설을 재미있게 읽으려면,
소설의 스토리보다는 감정을 따라 읽어야.. 재미있어지거든요.
솔직히 김진규 작가의 소설은 처음 접해 봅니다.
"달을 먹다"가 첫 작품이자, 이 작품으로 소설가로 데뷔하였고,
이 작품으로 문학동네 상을 움켜진 소설가 이거든요.
이 작가의 또 다른 작품 "남촌 공생원 마나님의 280일"과..
이 작가가 앞으로 발표하게 될 새로운 작품이 기대되는 것은..
"달을 먹다"에서 보여준 단점보다..
"달을 먹다"에서 보여준 장점이 더 크기때문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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