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2

고통스럽지만 좋은 영화 - 남영동 1985

1985년 9월 4일무작정 끌려온 곳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남영동 1985 5.16 군사쿠테타의 박정희, 12.12 군사쿠테타의 전두환 우리나라 현대 정치사에는 가슴 아픈일이 참으로 많습니다. 여러가지 가슴 아픈일이 많겠지만,그중에서도 버젓이 민주주의라는 틀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군사쿠테타를 통해서 정권을 장악한 일이현대사에 한번도 아닌 두번이나 되기때문이죠. 남영동 1985는 이러한 가슴아픈 현대사에 있는 이야기 이 영화를 보기전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고문으로 시작해 고문으로 끝날 것만 같은 이 영화를끝까지 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죠. 고통은 보는 것만으로 전이되는 법이니 말이죠.이런 고통을 받으며 이 영화를 꼭 볼 필요성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던 셈이죠. 보지않으면 부..

잘 짜여진 영화 "부러진 화살"

 "이 남자의 분노에 주목하라!" 부러진 화살 영화 외적인 요소로 더 시끄러운 영화 "부러진 화살" 개봉하기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던 영화 "부러진 화살"을 개봉하자마자 극장으로 달려가 보고 왔습니다. 조금은 위험한(?), 조금은 상업적으로도 비칠 수 있는(?) 소재이어서인지, 또는 요즘 세상이 세상이어서인지.. 인터넷 논객부터, 국내의 유명한 논객분까지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은 오가고 있네요. 그리고 이 영화의 홍보를 맡고 있는, 또는 이 영화를 책임지는 감독분도 이런 분위기를 피하는것 같지는 않고요. 아무튼 영화 속에 대한 이야기보다 영화 외적으로 더 시끄러운 영화임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영화 그 자체로 훌륭한 영화 "부러진 화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다 떠나서 영화 자체로만 "부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