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17

정글만리 - 조정래 장편소설

정글만리 조정래 장편소설 해냄 출판사 이 책을 가장 잘 설명하는 글귀는 책 속에 있는 작가의 말 이 책을 설명하는 가장 좋은 설명은 아마도 책 속에 있는 작가의 말이 아닐까 합니다. 꽤나 긴 이 소설을 함축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고 또 이 소설을 집필하시게 된 동기도 살짝 엿볼수 있지 않을까 싶어 작가의 말 일부분을 바로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지금 중국의 인구는 14억에 이르렀고, 중국은 G2가 되었다. 이 느닷없는 사실에 세계인들이 놀라고, 중국 스스로도 놀라고 있다. 예상을 40년이나 앞당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건 흔히 말하는 '기적'이 아니다. 중국 전 인민들이 30여 년 동안 흘린 피땀의 결실이다. 우리의 지난날이 그렇듯이. 이제 머지않아 중국이 G1이 되리라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

읽게 되는 것 2014.07.09

나의 삼촌 브루스 리 - 천명관 장편 소설

나의 삼촌 브루스 리 천명관 장편소설 한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책 워낙 이 작가의 전작이었던 고래, 고령화 가족에서 열광을 했던터라 이 소설 역시 재미있을 것이다라는 예상과 함께, 이 소설이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연재되었을때 쫘악~ 연속해서는 아니지만, 듬성듬성, 시간날때마다 조금씩 읽었던 기억이 있어.. 그래도 한번 들어봤던 이야기이니 그렇게 흥미진진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상충하리라 예상을 했건만, 이 책을 잡고 굉장히 짧은 시간만에 이 책을 다 읽어 내려갔습니다. 짧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말이죠. 천명관, 그만의 특유한 문체 이 작가의 소설은 내용도 훌륭하지만, 작가만의 특유의 문체.. 읽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 같은.. 엄청나게 심각한 이야기인데 키득키득 웃음이 나는.. 그의 특유의 문..

읽게 되는 것 2014.01.28

병자호란 그 한가운데인 남한산성의 이야기 - 김훈 소설 남한산성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김훈 장편소설 남한산성 국사책으로 배웠던 병자호란, 그 한가운데의 이야기 병자호란(丙子胡亂), 혹시 기억나시나요..? 저는 국사를 배운지가 한참이 되어 그런지 청나라가 쳐들어와서 조선의 왕은 남한산성으로 피하고,세자들은 강화도로 피했다가,조선의 왕이 항복(?)을 하고 남한산성을 나온 역사 쯤으로 기억하고 있네요.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정묘호란으로 형제지국으로 평화유지를 맺은 후금과 조선. 그러나 정묘호란 후 후금 세력이 더욱 강해지고,명의 대부분의 지방까지 후금이 차지하게 되면서 스스로 대청황제라 칭하고조선을 이국이라 칭하면서 신하국으로서의 예를 갖추라고 하는데, 조선은 숭명배금 사상에해마다 많은 세폐의 요구로 후금에 대한 감정이 좋지..

읽게 되는 것 2012.11.16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는 인간의 삶 "인간 연습" - 조정래 장편소설

우리나라 최고의 작가 "조정래" 인간 연습 국내 최고의 작가 "조정래" 문학이라는 것은 읽는 독자마다의 취향이라는 것이 있어 개인적으로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저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작가는 조정래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3개의 멋지고도, 너무나 훌륭한 대하소설.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의 작가 조정래 그 분의 말씀을 옮겨 보면, "진정한 작가란 어느 시대, 어떤 정권하고든 불화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모든 권력이란 오류를 저지르게 되어있고, 진정한 작가는 그 오류들을 파헤치며 진실을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작가는 정치성과 전혀 관계없이 진보적인 존재일 수밖에 없으며, 진보성을 띤 정치 세력이 배태하는 오류까지도 밝혀내야 하기 때문에 작가는 끝없는 불화 속에서 외로울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인간..

읽게 되는 것 2012.03.22

사실과 진실 사이, "7년의 밤" - 정유정 장편소설

 "운명이 난데없이 변화구를 던진 밤, 당신이라면 저주받은 생을 어떤 타구로 받아칠 것인가." 7년의 밤 정유정 장편소설 사실과 진실 사이에는 무엇이 있을까. 운명은 때로 우리에게 감미로운 산들바람을 보내고 때론 따뜻한 태양 빛을 선사하며, 때로는 삶의 계곡에 '불행'이라는 질풍을 불어넣고 일상을 뒤흔든다. 우리는 최선의 - 적어도 그렇다고 판단한 - 선택으로 질풍을 피하거나 질풍을 맞서려 한다. '그러나' 눈앞에 보이는 최선을 두고 최악의 패를 잡는 이해 못 할 상황도 빈번하게 벌어진다. (일간지 사회면을 점령하고 있는 코고 작은 사건들이 그 증거일 것이다.) 사실과 진실 사이에는 바로 이 '그러나'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야기되지 않은, 혹은 이야기할 수 없는 '어떤 세계'. 불편하고 혼란스럽..

읽게 되는 것 2012.02.14

우리 아버지 이야기, 허삼관 매혈기 - 위화 장편소설

아버지의 피로 자라온 우리들의 이야기 허삼관 매(賣)혈(血)기 - 위화 장편소설 - 여기 허삼관이라는 사내가 있습니다. 13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마저 다른 남자와 눈 맞어 도망가버려 홀로 된 아이. 혼자 살수 없어, 할아버지를 찾으로 떠난 길에, 길을 잃어 눈 앞이 캄캄해졌던 아이.. 우연히 넷째 삼촌을 만나, 목숨을 건지고, 할아버지 집에서 큰 아이.. 이런 어린시절을 보내고, 어른이 된 지금은 생사공장에서 누에고치를 배달하는 일을 하는 허삼관이라는 사내가 있습니다 허삼관, 처음으로 피를 팔다. 때는 1950년 후반대의 중국.. 농사를 짓든, 공장에서 일을 해서는.. 굶어 죽지는 않을 수 있으나, 큰 돈이 들어가는 결혼이나, 집을 짓기 위해서는 피를 팔아 돈을 모아야 했던 시기.. 허삼관은 ..

읽게 되는 것 2011.07.20

감춰진 영웅의 속내 "지구영웅전설" - 박민규 장편소설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아쿠아맨 등의 숨겨진 지구 영웅 이야기 "지구영웅전설" 박민규 마치 만화와도 같은 소설 - "지구영웅전설" 지구를 위기에서 매번 구해내는 영웅들 슈퍼맨, 배트맨, 로빈, 아쿠아맨, 원더우먼, 헐크... 제가 어렸을때도 그렇고.. 지금도 헐리웃을 통해 계속 생산되는 이야기속의 캐릭터들이라 무척이나 익숙한 캐릭터 들입니다. 이 캐릭터들의 공통점이 있으니.. 바로 DC 코믹스에서 창조한 캐릭터라는 점이 첫번째고, 다들 미국인이라는 점이 두번째, 마지막으로는 다 백인이라는 점이죠. 아~ 그리고.. 오늘 소개 해 드릴 박민규 장편소설인 지구영웅전설의 주인공들이라는 공통점도 있네요. SF 판타지, 풍자, 냉소, 블랙코미디.. 이 모두를 포함하고 있는 소설 이 소설은 미국 문화의 대표..

읽게 되는 것 2011.03.24

"한번 하자~!" 동정 없는 세상 - 박현욱 장편소설

 동정(童貞)과 동정(同精) 사이 그 어디쯤. "동정 없는 세상" - 박현욱 장편 소설 - 세상에 나온지 쫌(?)되는 소설 - 동정 없는 세상 이 소설의 첫단락은 "88라이트"로 시작합니다. 지금은 담배를 끊었지만(사실은 얼마 안되었어요..), 얼마전까지 흡연을 했던 저로서도.. 까마득히 잊혀졌던 이름 "88라이트"를 구매하면서 시작하는 이 소설.. 확인해봤더니.. 2001년에 출판된 책이더군요.. 저는 2010년 20쇄 인쇄판을 읽고 있는 것이구요. 고등학교 추천서 및 필독서로 활용되는 - 동정 없는 세상 박현욱 작가 이름이 조금 생소해서.. 책 앞장의 작가 소개를 보니.. 헉~ 이 분이 "아내가 결혼했다"를 쓰신 분이셨군요.. 아내가 결혼했다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여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

읽게 되는 것 2011.03.17

시대를 뛰어넘는 치명적인 로맨스, "달을 먹다" - 김진규

 "결국, 나는 너로 인해 죽겠구나..." 이해와 오해, 사랑과 사랑 아닌 것 사이의 미묘한 간극이 불러온 치명적 로맨스 달을 먹다. - 김진규 장편소설 - 조선 시대 내간 문학과 현재 수목 드라마와의 동일성.. "사랑" 사랑... 사랑에 대한 화두는... 사랑에 대한 대상과도 같아서.. 세월이 변한다고, 사람이 변한다고.. 사랑 그 자체가 변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중학교 다닐때인가... 그 즈음해서 배웠던 내간(內簡) 문학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소설.. "달을 먹다.."는 매우 사실적 묘사와 사실적인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조선 시대의 로맨스 소설입니다. 비록, 소설의 배경은 조선시대(정·순조 시대)이지만, 등장인물들의 사랑은 마치 현재의 수목드라마와도 같아.. 사랑에 대해 다시 ..

읽게 되는 것 2011.03.15

사람을 사랑하는 힘을 가진 소설 - 캐비닛 김언수 장편소설

 "나는 소설이 인간에 대한 이해라고 배웠고 여전히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그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세상을 향해 멋지게 냉소를 날리는 것이, 실험적이고 참신한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는 힘이 바로 문학이라는 것을 나는 이제야 안다." - 캐비닛 작가 김언수 작가 한 마디 中 - 최초의 심사위원 만장일치! 제12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 "최초의 심사위원 만장일치! 제12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 캐비닛을 여는 순간, 당신은 이제까지의 소설세계를 폭파시켜버릴 메머드급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이 책, 캐비닛 띠지에 붙어 있는 조금은 낯간지러운 홍보문구이네요. 제가 소설을 구매하는 기준은 여러가지이지만, 요즘에는 문학동네 소설상에 꽃혀 ..

읽게 되는 것 2011.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