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오브 타임, 엉성하면서 지루한 타임리프 소재의 영화 / Repeaters
엣지 오브 타임
Repeaters
범죄, 스릴러 / 캐나다 / 89분 / 2014년 8월 개봉
감독
칼 베사이
주요 출연진
더스틴 밀리건, 아만다 크루, 리차드 드 클러크, 벤자민 라트너
우리나라 제목 엣지 오브 타임보다는
원제 Repeaters가 이 영화를 더 잘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반복하는 사람"이라는 뜻 답게
이 영화는 영화에서 자주 사용되는 소재 타임리프를 다루고 있는 소재입니다.
조금 흔한 소재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는 자신만의 무기를 갖추고 있는데
바로, 지금까지 타임리프 소재의 영화들이
흔히 한명이 타임리프를 하는 것에 비해
이 영화는 무려 3명이 타임리프 속으로 뛰어듭니다.
바로 이 영화의 차별점이자,
이 영화만의 장점인데, 조금 안타까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메세지는 바로 이 지점에 있는듯 합니다.
"똑같이 주어진 시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또, 어제와 같은 날을 반복할 것인가.."
이 질문을 관객에게 던지는 것 같네요.
이 질문을 보다 깊게 파고 들었다면,
이 영화는 아마 수작이 되었겠지만,
이 영화는 이런 질문을 가지고,
런닝타임내내 겉돌기를 합니다.
갑자기 생긴 능력(?)을 가지고,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오늘을 즐기기도하고,
착한일을 찾아서 하기도 하고,
자신이 꼭 해야만 하는 일을 하기도 하는 내용은 모두 좋은데,
이 모든 것을 묶어서 연출하는 능력과
쓸데없이 복선처럼 중요하게 등장하는 사건은,
영화를 보는내내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반전이라는 것을 홍보에서 너무 집중한 나머지,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영화를 끝까지 보게 되는데,
이 반전이라는 것도
조금 김빠지는 것이기도 하고요.